조선대학교 김재경 교수(자유전공학부)가 한국연구재단 2016년도 인문사회분야 우수논문지원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됐다.

인문사회분야 우수논문지원사업은 연구자에게 1년 동안 1천만 원을 지원하여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연구 성과를 발굴하고 전파하여 학문 발전에 이바지하는 사업이다.

김재경 교수(자유전공학부)는 ‘격물(格物)과 윤리적 딜레마’ 연구를 통해 생활세계의 윤리적 딜레마를 격물의 차원에서 분석한다. 직업 현장에서 마주치는 윤리적 딜레마를, 궁구해야(格) 할 하나의 사태(物 혹은 事)로 보고 그 해결의 실마리를 성리학적 관점에서 찾는다.

윤리적 딜레마 관련 논문 81편을 현상학적 체험연구 방법을 통해 ‘전형적인 딜레마’ 표본을 추출하여 가장 많은 경험 사례가 수집된 간호직과 기타 직업군(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유아교사, 상담사)의 윤리적 딜레마 유형을 분석하고 윤리적 딜레마의 유형별 사례에서 도덕적 직관 및 도덕적 추론을 규명(=格物)한다.

이 연구는 ‘경험’으로서의 윤리적 딜레마에서 도덕 직관과 도덕 추론을 분석해냄으로써 전통 윤리 연구의 지평을 확대하고 윤리적 딜레마에 대해 방법론적으로 현상학을 적용함으로써 전통철학의 새 연구방법론 확립에 이바지하는 한편 윤리적 딜레마에 노출되기 쉬운 직업군의 사회인이 당면한 윤리적 딜레마를 해결하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소진(burnout) 증상의 해소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