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어떤 선물을 할지 고민하는 남성들이 많다.

여자친구가 직접적으로 특정 선물을 말해주지 않는 이상 남자들이 여자친구의 속마음을 꿰뚫기는 여간 쉽지 않다.

이처럼 고민이 많은 남성들을 돕기 위해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백화점 방문고객 남녀 300명씩 총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조사 결과 남녀가 생각하는 선물 순위는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여성에게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선물은 향수(16%)였으나, 남성들이 꼽은 선물 1순위는 사탕·초콜릿(15%)으로 나왔다.

특히 사탕·초콜릿은 여성들로부터는 고작 5%만 얻으며 가장 낮은 순위에 올라 남녀간 생각차가 드러났다.

여성의 경우 향수 다음으로 주얼리 세트와 화장품이 각각 14%로 많은 표를 얻었으며, 가방(13%), 의류(12%), 구두(11%) 순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기타 항목이 11%의 표를 얻어 사탕·초콜릿(5%)이나 언더웨어(4%)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다양한 의견이 나온 기타의 선택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여성들이 바라는 선물이 다양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남성의 경우 1위에 오른 사탕·초콜릿(15%) 다음으로 기타 의견이 13%를 차지하며 2위에 올랐다.

특이한 점은 기타에 나온 답변의 대다수가 '모르겠다'는 대답이어서 여자친구가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지 알지 못하는 남성들의 심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 외에도 향수(12%), 주얼리 세트(11%), 화장품(11%) 순이었으며, 여성들로부터 낮은 표를 얻은 언더웨어와 와인이 다수의 표를 얻으며 남성들이 주고픈 선물 6위와 7위에 올랐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남녀간 생각하는 선물의 차이를 볼 수 있었다"며 "이러한 연인간의 생각차를 좁히는데 도움이 되도록 백화점에서는 다양한 선물 제안전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에서는 13일부터 15일까지 각층 본 매장에서 '화이트데이 선물상품전'을 진행한다.

특히 백화점 1층 중앙 공간을 활용하여 대표적인 화이트데이 선물을 모아서 한 눈에 쉽고 빠르게 선물을 고를 수 있도록 꾸몄다.

이번 선물상품전은 상대와의 연애 진척 정도, 상황, 취향에 따른 선물 선택요령과 추천상품을 안내하고 있어 여자친구 선물을 고민하는 남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물상품전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여 연인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한다.

14일 오후 2시와 4시에 1층 특설 이벤트장에서는 '팝페라 공연'을 진행하며, 8층에서는 오후 3시부터 '사탕 목걸이 만들기' 이벤트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