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전남 장성에 각별한 고향사랑을 전한 이가 있어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허정 에덴병원 원장(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군청을 방문해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2천만원을 쾌척했다.
장성 진원면 출신으로 산부인과 전문의인 허정 원장은 1993년 에덴병원을 개원한 이래 전국 자연분만율 1위를 기록하고 차상위 계층 무료진료 등 의료봉사 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특히, 애향심이 남달라 매년 고향을 방문해 주위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는 등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장성군민의 상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허 원장은 “도시에 비해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촌에서 가정형편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지역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두석 군수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장학금 기탁은 미래의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내실있게 쓰여질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1992년 10월에 설립된 재단법인 장성장학회는 현재까지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 1,413명에게 14억5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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